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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 근교 여행 일정과 꼭 맛보아야 할 현지 음식

by 루시ñ 2025. 6. 9.

 

 

🌿 발렌시아 근교 여행 일정 & 추천 음식 – 햇살과 풍미를 찾아 떠나는 하루

 

스페인 제3의 도시, 발렌시아(Valencia)는 지중해와 오렌지 향기, 그리고 파에야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그러나 도시만 둘러보고 끝내기엔 아쉬운 매력이 주변에 가득합니다. 발렌시아를 거점으로 하면 하루 혹은 이틀 내외로 다녀올 수 있는 근교 여행지들이 많아, 한적한 마을과 자연, 그리고 그 지역 고유의 음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발렌시아 근교 추천 일정 – 2일간 떠나는 소도시 미식 여행

 

 

📍 Day 1 – 알부페라 자연공원 & 엘 팔마르 마을

 

🚗 이동시간: 발렌시아 시내에서 남쪽으로 차로 약 30분
핵심 키워드: 자연, 전통, 파에야

오전 – 알부페라(Albufera) 자연공원 탐방

스페인 최대의 석호(라군)인 알부페라는 조용한 풍경과 생태계로 유명한 자연 보호구역입니다. 보트 투어를 통해 라이스필드(논)과 물새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세요.

점심 – 엘 팔마르(El Palmar) 마을에서 파에야 한 접시

엘 팔마르는 발렌시아식 파에야의 본고장으로, 오래된 가족식당들이 즐비합니다. 대부분 벽돌로 된 전통 집이며, 메뉴도 지역의 고유한 레시피를 따릅니다.

 

🍴 추천 음식: 발렌시아식 파에야(Paella Valenciana)

  • 닭고기, 토끼고기, 녹두, 로젤트 쌀(Valencian rice)을 사용한 진짜 파에야
  • 해산물은 넣지 않고 정통 육류 중심 레시피를 따릅니다

📌 추천 식당: Restaurante El Sequer de Tonica, Restaurante Bon Aire

 

오후 – 자전거 혹은 산책 코스

식사 후엔 알부페라 호수 주변 산책로 또는 자전거 트레일에서 한적한 오후를 보내보세요. 일몰 무렵엔 Mirador de la Albufera 전망대에서 호수에 비치는 붉은 석양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Day 2 – 수에카(Sueca) & 쿨레라(Cullera)

 

🚗 이동시간: 발렌시아에서 약 35~45분 거리
핵심 키워드: 쌀 문화, 바닷가, 감귤

오전 – 수에카(Sueca) 방문: 쌀의 도시

수에카는 발렌시아 쌀 농업의 중심지입니다. 매년 열리는 파에야 경연대회로도 유명하죠. 도심 외곽에 펼쳐진 논과 전통 쌀 농장을 둘러보며 발렌시아 쌀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음식: 아로스 아 반다(Arroz a banda)

  • 생선 육수로 지은 쌀요리로, 파에야보다 수분감이 많고 향이 깊습니다.
  • 주로 아이올리(마늘 마요네즈) 소스를 곁들여 먹으며, 바닷가 레스토랑에서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 추천 체험: Museu de l’Arròs (쌀 박물관), 지역 농장 투어

 

오후 – 쿨레라(Cullera) 해변과 전망대

발렌시아 남쪽 해안 도시 쿨레라는 바닷가와 산, 성곽 전망대가 어우러진 작고 평화로운 도시입니다.
라코 해변(Playa del Racó)에서 지중해 바닷바람을 느끼며 휴식한 후, 언덕 위의 **쿨레라 성(Castillo de Cullera)**에 올라 도시와 바다 전경을 내려다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 추천 음식: 에스가르라탓(Esgarrat)

  • 구운 고추와 대구살을 올리브오일에 절인 샐러드 요리
  • 심플하지만 맛의 깊이가 강하며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타파스

 


 

🍊 발렌시아 근교에서 맛보는 대표 음식 요약

 

파에야 발렌시아나 닭+토끼+녹두로 만든 전통 쌀 요리 엘 팔마르, 수에카
아로스 아 반다 생선 육수로 만든 쌀 요리 수에카, 쿨레라 해변 레스토랑
에스가르라탓 구운 고추와 대구 샐러드 쿨레라, 바르셀로나에서도 인기
올차타(Horchata) 지중해식 타이거넛 음료, 시원한 디저트 발렌시아 시내, 알보라이아 마을
파스티스(“Pastissets”) 아몬드나 단호박을 넣은 달콤한 페이스트리 수에카의 빵집에서 맛보기 좋음

 

 

✨ 여행 팁

  • 교통: 렌터카가 가장 편리하며, 일부 마을(엘 팔마르, 쿨레라)은 버스 또는 기차로도 접근 가능
  • 언어: 현지에서는 스페인어 외에 발렌시아어(Valencià)도 사용됩니다
  • 기후: 연중 온화한 편이나, 여름은 매우 덥고 건조하니 물과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세요

 


 

느리고 풍요로운 발렌시아 근교 여행

 

발렌시아 근교는 관광지의 화려함보다는, 스페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풍경지역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침엔 호숫가를 따라 걷고, 점심엔 정성스럽게 지어진 파에야를 먹고, 오후엔 조용한 성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하루.
이러한 여유 속에서 우리는 진짜 스페인을 만나게 됩니다.

도시 밖으로 나서세요. 발렌시아의 진짜 매력은 근교에 있습니다.

 

¡Buen viaje!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