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Valencia)는 스페인의 동부 해안에 위치한 중요한 도시로, 풍부한 역사와 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렌시아의 역사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거쳐 발전해왔는데요,
간단하게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1. 고대와 로마 시대
- 발렌시아는 기원전 138년 로마인에 의해 **"발렌티아 에다타노룸(Valentia Edetanorum)"**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는 로마 제국의 군사 식민지로, 이베리아 반도에 대한 로마의 통치를 강화하기 위한 거점이었습니다.
- 로마 시대에는 상업과 농업이 발달했으며, 도시의 초기 기반 시설(도로, 수도교 등)이 건설되었습니다.
2. 서고트 왕국과 이슬람 지배
- 로마 제국이 쇠퇴한 후, 발렌시아는 서고트족의 통치하에 들어갔습니다.
- 8세기 초, 이슬람 세력이 이베리아 반도를 침공하면서 발렌시아도 무어인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 이슬람 지배 기간 동안 발렌시아는 **"발란시야(Balansiya)"**로 불렸으며, 관개 시스템과 농업 기술이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도시는 과학, 예술, 문화적으로 번영했습니다.
3. 기독교 재정복(레콩키스타)
- 1238년, 아라곤 왕국의 **하이메 1세(Jaume I)**가 발렌시아를 점령하면서 도시를 기독교 세력에 통합했습니다.
- 하이메 1세는 무어인을 도시에서 몰아내고 발렌시아를 **발렌시아 왕국(Kingdom of Valencia)**의 수도로 삼았습니다.
- 이 시기는 발렌시아의 문화적, 정치적 중요성이 커진 시기로, 고딕 건축물과 카탈루냐-발렌시아 문화가 정착되었습니다.
4. 황금기
- 15세기에서 16세기 초반은 발렌시아의 황금기로, 도시가 스페인의 주요 상업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 이 시기에 발렌시아는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고, 예술과 문학이 번성했습니다. 특히, 발렌시아어 문학과 그림에서 중요한 작품들이 이 시기에 탄생했습니다.
- 대표적인 건축물로 **실크 교환소(La Lonja de la Seda)**가 있으며, 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5. 쇠퇴와 현대화
- 17세기부터 스페인 제국의 쇠퇴와 함께 발렌시아도 점차 경제적, 정치적 중요성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 18세기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이후 중앙집권화가 강화되며 발렌시아의 자치권이 약화되었습니다.
- 19세기에는 나폴레옹 전쟁과 산업화의 영향을 받았고, 20세기 초에는 스페인 내전(1936-1939)의 주요 무대 중 하나였습니다.
6. 현대 발렌시아
- 현대의 발렌시아는 스페인의 세 번째로 큰 도시로, 경제,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도시에는 유명한 현대 건축물인 **예술과 과학의 도시(Ciutat de les Arts i les Ciències)**가 있으며, 이는 발렌시아의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 발렌시아는 라스 파야스(Las Fallas) 축제와 전통 음식 **파에야(Paella)**로도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